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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공동주최] 제3회 PRM Conference 후기
작  성  일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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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문 

PRM(Project Risk Management) 컨퍼런스는 프로젝트와 조직의 리스크관리를 연구·실현시키는 개인과 조직에게 필요한 전문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기법이 실무에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K-Risk(한국리스크전문가협의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20년 11월 제1회 컨퍼런스를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이후 올해는 우리 학회와 공동으로 제주에서 세번째로 개최되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1~2회는 계속 온라인 위주의 행사였는데, 이번에는 오프라인 위주의 행사가 되어서 뜻 깊었다. 

본 행사는 리스크분석 및 관리와 확률 정보에 기반한 의사결정에 관한 기술이 필요한 조직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의 계획·설계단계의 사업비 및 사업기간 리스크분석에서 부터 계약·클레임, 재해·재난, 설계안전성검토, 사업연속성관리체계, 기반시설 자산관리, VE과정 속에서의 RM 활용방법 등 리스크 관련 폭넓은 분야의 전문가와 리스크관리/신뢰성/불확실성을 다루는 법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자 하는 대학원생, 연구가, 공직자, 기업인 등 일반 모든 개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2. 사전행사
사전행사는 지난 11월 23일에 진행되었고 이날 오전에는 골프 애호가들을 위한 단합골프, 오후에는 참여자 전체가 참여하는 비자림 트래킹으로 하였다. 비자림 트래킹은 11월 25일 비자숲 힐링센터의 단체힐링 프로그램 내에도 숲명상 시간에 비자숲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최대 두 번의 비자숲 힐링을 경험할 수 있었다. 

3. 제1부 (Opening Ceremony)
본격적인 컨퍼런스는 지난 11월 24일 10시 30분부터 개회식 및 주요 인사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되었다. 개회식 행사의 사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함께 자리해준 심미혜 동시통역사가 진행하였다. ㈜바름브레인 대표이사이자 현 K-Risk 회장인 임종권 박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금번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국건설관리학회의 김경주 회장께서 축하의 말씀을 전달하였다. 이어서 K-Risk에 항상 많은 관심을 보내주고 계신 한국구매조달학회의 김병수 회장의 축하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주요 인사들의 축사에 이어 바로 기조연설이 진행되었다. 금번 제3회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은 경북대학교의 이동은 교수의 발표가 “건설원가 및 공정의 리스크 정량화 체제”라는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동은 교수는 건설분야에서 미래(공사기간이나 공사비 등)를 예측함에 있어서 확률 및 통계이론, 시뮬레이션 기법을 사용하는 방법과 이러한 방법을 적용하여 미래를 보다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간단한 주사위와 이어달리기 사례를 통해 확률의 개념을 알기 쉽게 전달하였고, 종이집 짓기 예제를 통해 건설 공정의 시뮬레이션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이동은 교수의 기조연설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여러 참가자들의 확률 정보에 기반한 원가 및 공정에 대한 분석과 의사결정 방법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였다고 보여진다. 

 


4. 제2부 (특별초청연설)
오전의 기조연설에 이어 현장 참석자들은 센터에서 제공하는 친환경 점심을 함께한 후, 오후 1시부터 컨퍼런스를 재개하였다. 오후 행사는 미국 최고 VE(Value Engineering) 전문회사인 VMS사의 Robert Stewart(로버트 스투어트) 사장의 주제강연과 함께 시작하였다. 영어로 발표되다보니, 사회를 맡은 심미혜 동시통역사와 영국 HS2 Risk Manager인 박지수(Jisoo Park) RM이 함께 하면서 통역이 필요한 부분들을 지원하였다.

발표주제는 “OptionLab을 활용한 VE를 위한 리스크 분석”으로 가치공학과 리스크관리가 합쳐진 VERA에 대한 강연이었다. 대도시의 물 펌프 시설 5대를 교체하는 프로젝트의 VE에 리스크관리 기법이 접목되어 실제 적용된 사례를 소개하며 당시 20인의 전문가가 모여 98개의 리스크를 찾아냈고, 이를 24개의 리스크로 줄였다고 발표하였다. 발굴된 대부분이 성능에 관한 리스크임을 알아냈다고 하였다. 이렇게 밝혀진 리스크에 대하여 자사의 OptionLab이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리스크 정량화 및 분석을 시행한 내용을 소개하였고, 최종 엑셀 결과물로 출력되는 것까지를 보여주었다. 그런 다음 WebEx와 Miro를 활용하여 VE Job Plan에 따라 VE를 진행하여 리스크 대응책을 마련하는 과정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미국에서는 VE과정 속에서 리스크분석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5. 제3부 (기술세션)
초청강연이 끝나고 2개의 분과로 나눈 기술세션에서 참가자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기술세션은 오프라인 참석자를 중심으로 한 세션A가 대강의실에서 진행되었고, 주로 온라인 참석자를 중심으로 한 세션B는 세미나실에서 진행되었다. 세션 A, B는 각각 2개로 나누어서 하나의 세부 세션에서 약 2시간 동안 4명의 전문가가 주제발표를 하고 참석자들 간에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16개의 주제가 논의되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다보니, 다소 어수선하고 중간에 지연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나, 많은 회원들과 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열성적으로 발표하고 토론에 참여하였기에 갈수록 컨퍼런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일부에서는 각 발표자별로 시간이 충분치 못하다는 아쉬움을 토로하였으나, 주어진 시간 동안 많은 참가자의 발표를 소화해야 하는 시간의 제약조건이 있었다. 또한 동시에 3~4개의 세션을 진행하기보다는 1~2개로 진행하는 것이 여러 참석자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많은 주제를 경험하도록 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일 것이라는 측면을 고려한 기획이었다. 차기 대회때에는 Track을 늘리고 대신 발표시간을 늘리는 것을 협의하기로 하였다. 


6. 제4부 (단체힐링 프로그램)
공식 컨퍼런스는 11월 24일과 25일의 양일간 개최되었지만 이번 컨퍼런스는 “힐링”과 겸해서 진행된 만큼 공식 컨퍼런스 행사 전·후 기간 동안 많은 회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전체 행사 중에서 제4부 힐링체험 프로그램은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비자숲 힐링센터)에서 제공하는 실내프로그램인 “건·습식 테라피 체험”과 실외프로그램인 “전문가와 함께하는 숲명상(비자림)” 으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다. 11월 24일 저녁과 25일 오전 두 번에 걸쳐 자유롭게 이용한 각종 건·습식 테라피 체험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편안히 힐링할 수 있었다. 

7. 제5부 (2022 리스크어워즈 시상식)
한국건설관리학회와 K-Risk는 2022년 제2차 리스크전문가 초청세미나, 해외건설 공사비 리스크 관련 온라인 세미나 등 학술적 활동과 한국VE연구원과 함께한 교육과 자격인증을 위한 위원회 활동을 통해 교육부문 활동을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하게 추진하였다.  K-Risk에서는 사무실 개소식, 3회에 걸친 뉴스레터 발간, 춘계(경기도 양평)·하계(경북 군위)·추계(충남 서산) 단합대회, 또 박지수 Risk Manager(영국 HS2)의 회원가입 등 다양한 활동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회원의 역량을 모아 제3회 PRM 컨퍼런스와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 개정판(3판)」을 출간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열정적이고 우수하게 마무리 해준 우리학회 리스크관리위원회와 K-Risk 회원들 모두 수상자로 호명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시상식은 올 한해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분들에 대한 감사장, 대상과 공로상을 비롯하여 아래 표3과 같이 총 10개 부문별 최우수 상이 수여되었다. 올 한해 우수한 성과로 경합부문이 많아 시상자를 선정하기 힘든 부문은 무기명 카카오톡 투표를 통하여 정하였고 다수 위원 및 회원의 지지를 받은 수상자를 대상으로 최우수상을 시상하였다. PRM 컨퍼런스 발표내용 가운데 참석자 전체 투표로 최우수 발표상을 선정하고자 하였다. 

제3회 PRM 컨퍼런스 발표자 가운데 최우수 발표상과 올해의 연구상을 대면 참석자와 온라인 참석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거쳐 선정하였다. ㈜세니츠코퍼레이션 민주홍 대표가 올해의 연구상을 수상하였고, ㈜PACC 박성철 대표가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금번 시상식을 발판으로 제3회 PRM 컨퍼런스 주제처럼 미래의 합리적인 예측과 지혜로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를 더 많은 조직과 구성원께 향유하고 공유하여 부족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사용과 탄소중립 실천과 함께 지구 생태계 보존에 일조하는 위원회와 협의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8. 제6부 (리스크관리 활성화를 위한 종합토론회)
제6부는 「리스크를 프로젝트 비용으로 인식하는 문화와 거버넌스」라는 임종권 박사의 토론주제 발표로 시작되었다. 발표에서는 리스크를 비용으로 인식해아 하는 이유와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그에 대한 방법론이 설명되었다. 또한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 제3편에서 다루고 있는 리스크기반 견적법의 선진동향과 비상준비금 반영방법, 그리고 조직과 인간의 행동방식 측면에서 리스크기반 견적의 문화와 거버넌스를 위한 도전과제가 제시되었다.
발표가 끝난 후 온·오프라인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리스크관리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국내 리스크관리 특히, 건설분야 프로젝트 리스크관리를 선도하는 전문가 모임의 경우 학회 내에서는 우리학회의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사적 민간모임으로는 K-Risk가 유일하다. 따라서, 이러한 모임을 중심으로 한 리스크관리의 발전방향으로 토론의견이 모아졌다. 국내 리스크관리 발전을 위해서는 독립적으로 인정된 리스크관리 단체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이 모아졌고 올해 결성 4년째인 K-Risk의 발전방향와 리스크관리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토의가 이루어진 시간이었다.


9. 제7부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개정판)」 출판기념회)
제7부에서는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 제3판의 주요내용을 김홍연 박사가 소개하였다. 2020년 일반지침, 2021년 워크숍지침에 이어 올해 컨퍼런스에 즈음하여 세 번째로 출판된 개정판에서는 프로젝트 관리의 핵심이라고 여겨지는 비용 및 일정견적에 리스크의 개념을 도입할 수 있는 리스크기반 견적지침이 대폭 추가되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비용 및 일정추정에 포함된 불확실성을 거의 무시하거나 빈약한 근거를 가지고 확정론적으로 견적하여왔다. 이는 프로젝트 종료단계에서 비용과 일정초과를 더욱 크게 야기함으로써 심각한 재정상 또는 운영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들어맞는 상황이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리스크를 식별하고 비용으로 정량화하는 방법이 도입되어야 한다.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 (제1편 일반지침, 제2편 워크숍지침, 제3편 리스크기반 견적지침) 통합판은 누계인원 총 29인의 집필진이 참여하여 완성하였으며, 국내에서 드물게 프로젝트 리스크관리를 체계화한 교과서라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면 참가자에게는 K-Risk가 심혈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발간해오고 있는 「프로젝트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 개정판(제3편 리스크기반 견적(Risk-Based Estimate)지침 포함)」을 무료로 증정하였다. K-Risk에서는 리스크의 여러 분야 중에서 특히 건설분야의 프로젝트 리스크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간하면서 국내 건설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실무적인 리스크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 오고 있다. 금번에 발간하는 가이드라인 개정판에는 제1편 일반지침, 제2편 워크숍지침에 이어 제3편 리스크기반 견적(RBE)지침에 관한 지침을 새롭게 수록하였다. 집필진 중 오프 참석자들은 서로의 책을 돌려가며 사인회를 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0. 맺음말
국제적으로 리스크관리는 비용 및 일정관리가 중요시되는 건설분야에서 매우 효과적인 기법으로 알려져 있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우리학회 리스크관리위원회와 K-Risk는 리스크관리가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에서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노력할 것이다. 금번 컨퍼런스 발표자료는 K-Risk 회원가입자에 한하여 웹사이트(https://k-risk.tistory.com/42)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컨퍼런스 상세한 후기는 12월말 발간예정인 K-Risk 뉴스레터를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 자료는 https://www.k-risk.org/publications 에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23년의 제4회 PRM 컨퍼런스도 11월 24일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 신년 계획에서 의결하여 학회 사업계획에 공지할 계획이다. 아직 뿌리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는 이러한 RM사업을 함께 발전시키고자 하는 학회 회원님들은 리스크관리위원회와 K-Risk 회원으로 가입·활동할 것을 제안한다. 



■ 작성자
* 임종권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 / 바름브레인 대표이사 / jklim54@daum.net
* 김홍연 리스크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삼부토건 차장 / bigyeon0@gmail.com
* 김재영 리스크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부장 / jykim@lofa.or.kr
* 손경원 리스크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KDI 전문위원 / dokdo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