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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리스크전문가 초청세미나_ 2023년 2차 후기
작  성  일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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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사개요 

한국건설관리학회와 한국리스크전문가협의회(K-Risk)는 금년에 공동으로 리스크관리와 관련한 정보 공유와 토론을 통한 리스크관리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오후에 정기적인 리스크전문가 초청세미나를 해오고 있으며, 지난 3월 31일 제1차 세미나에 이어 금번 4월 28일에 제2회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지난 3월에 있었던 1차 세미나는 “사업의 원가 및 일정의 불확실성 이제 측정하고 관리해야”라는 큰 테마로 3인의 전문가가 발표하였는데, 다소 토론 시간이 부족했다는 판단에, 금번 2차에서는“리스크 접근 방식으로 더 스마트한 프로젝트관리”라는 테마로 2인의 전문가를 초대하여 진행되었다.  


2. 발표내용
2.1 “입찰단계의 리스크관리”
첫 번째 발표주제는 K-Risk 발간편집위원회 부위원장 이범구 대표(시모크컨설팅)가 "입찰단계의 리스크관리"라는 제목으로 해외프로젝트에서 실제 경험하고 체험한 사례와 내용을 공유하였다. 이 대표는 프로젝트의 주요 용어, 범위 및 계약 내용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리스크를 저감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고, 프로젝트의 생애주기(Life Cycle)에서 특히 입찰 준비를 위한 초기 단계의 주요한 리스크 및 주안점에 대해 설명하였다. 프로젝트의 전체 프로세스 흐름을 중심으로 하여 각 단계별로 리스크 저감을 위해서는 핵심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입찰단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류와 실수에 대한 경험을 소개하고, 온라인 세미나로는 정보 전달에 대한 한계가 있으니 향후에 기회가 된다면 대면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양식과 템플릿 등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를 희망하였다. 

2.2 “일정비용 통합 리스크관리”
두 번째 발표주제는 K-Risk 학술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박성철대표(㈜PCCA)가 "일정비용 통합 리스크관리"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일정-비용 통합의 필요성과 통합관점에서의 계획과 수행방법 그리고 모니터링 및 컨트롤 방법에 대해 PMBOK 관점에서 설명하였다. 오래 전부터 소개되고 적용하고자 했던 EVMS와 리스크관리가 단순히 비용(원가)관리 측면에서 이루어져 한계가 있음을 설명하고, 자원 그리고 원가 정보가 연계된 공정 요소의 불확실성과 사업 추진중에 발생할 수 있는 이벤트 리스크를 고려한 자원, 시간과 비용의 통합 연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1,2,3,4 분면의 Quadrant Approach에서 과거에는 비용 위주의 확정적 접근 방식이 아니라 과거 실적치와 리스크이벤트를 고려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기반의 예측기술의 최근 이슈인 공기적정성을 근거있게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 초기 단계 리스크 저감 노력을 통하여 고객 만족 영역인 3사분면 쪽으로 움직이는 팀의 노력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3. 토론회
두 강연자의 발표에 이어 토론회가 이어졌다. 먼저 (주)건화의 이종범 부사장(K-Risk 재무위원장)은 “입찰단계의 리스크관리의 발표내용이 주로 해외 위주의 소개 및 설명으로 되어 있어 앞으로는 국내 건설 환경에 맞는 방향으로 개선책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코멘트를 하였다. 이에 발표자인 (주)시모크컨설팅 이범구 대표는 "국내 적용을 위해 표준화와 용어의 정리 등 기초적인 작업이 필요하고 그런 작업을 앞으로 같이 해 나갔으면 한다"라고 답변하였다. 

(주)한도엔지니링종합건축사사무소의 김연성 부사장(K-Risk 기획운영위원장)은 박성철대표의 비용-일정 통합 리스크관리 발표내용에 대해 "현재 국내에서 실무 적용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국내 건설환경에서의 리스크관리 적용 수준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이에 발표자인 (주)PCCA 박성철 대표는 "실무에 적용해 나가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이어 KH건설 조인성 박사(K-Risk 융합소통위원회 부위원장)는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경우 실제로 EVMS를 바탕으로 공정관리를 하고 있으나 보통은 컨설팅 입장에서는 건설회사의 공사비 정보를 잘 알기가 어려워서 실제로 적용하는데는 많은 제약사항이 있다"고 부연 설명을 하였다. 

(주)바름브레인 대표이사 임종권 박사(K-Risk 회장)는 "박성철대표님께서 현재 PMI(Project Management Institute)의 국내 유일한 ATP(Authorized Traininig Partner)이며 K-Risk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협회, 플랜트협회 등에서 교육 및 강의를 계속하고 계시다"는 점과 또한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원과 K-Risk 회원들에게도 이러한 PMBOK에 기반한 리스크를 고려한 PM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참고로 6월에는 프리마베라를 이용한 공정관리 교육을 대구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K-Risk 회원 중심으로 PMI의 PMP/RMP 인증서 취득을 위한 스터디팀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회원들의 동참은 지금도 가능하다.) 또한 임종권 박사는 "비용-일정 통합 리스크관리는 아직 국내 실무 적용에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 (주)PCCA가 참여한 (주)바름브레인 컨소시엄이 GTX-A 일정리스크관리 컨설팅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서 하반기 세미나나 컨퍼런스때 이 사례를 가지고 리스크관리가 실무에서 얼마나 필요하고 그 활용성이 높은지를 꼭 보여주고 싶다"고 미래 한국건설관리학회 리스크관리위원회와 K-Risk의 적극적인 활동 노력을 피력하였다. 
 


4. 차기 세미나 계획
한국건설관리학회 리스크관리위원회와 K-Risk에서는 리스크관리 기술의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비대면(온라인) 기반의 무료 세미나 행사를 매월 1회 정도 개최하고 있다. 금년에는 금번 세미나 포함해서 총 2차에 걸친 세미나를 진행하였고 제3회 리스크전문가 초청세미나는 5월 25일(목) 오후에 한국건설관리학회 충청지회 춘계세미나와 공동으로 추진한 바 있다. 돌아오는 6월 22일의 제4회 리스크전문가 초청세미나에서는 인지 및 낙관편향이 프로젝트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해 최근 빈번해지는 프로젝트 지연 원인과 분쟁해결시 고려사항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5. 맺음말
리스크관리 관련 세미나와 교육 컨퍼런스 등의 기회를 통해 리스크를 고려한 비용 및 일정 견적을 어렵지 않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특히 리스크를 고려한 비용 및 일정 예측 기술은 그 중요함에 비하여 국내 실무에서는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GTX-A 사업에 K-Risk 회원들이 참여하여 일정 리스크분석 실무 적용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비용 및 일정 관리를 위한 리스크기반 접근방식의 추진 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는 이러한 축적된 사례들을 세미나와 교육 등을 통해 적극 소개하고 국내 적용 확대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갖고자 한다. 또한 리스크관리위원회는 K-Risk와 함께 PMP/RMP 등 글로벌 리스크관리 자격 취득교육을 계속적으로 지원하고, ARS/CRS 등 국내 리스크전문가 양성교육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으므로 회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금회 세미나는 입찰단계의 리스크관리, 비용 일정 통합 리스크관리 등 건설사 및 CM사에서 관심가질 만한 주제였다고 생각되며, 실제 30명 이상의 참가자가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많은 관심을 보였다.
금번 초청세미나는 지난 1차와 마찬가지로 리스크관리 분야에서 학문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고 있는 전문가 두분을 모시고 리스크를 고려한 건설사업 관리에 대한 내용과 정책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작성자] 
* 김재영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수석연구위원 / jykim@lofa.or.kr
* 임종권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 / 바름브레인 대표이사 / jklim5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