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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산업발전위원회 세미나_ 2024년 1차 후기
작  성  일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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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AI의 현재와 미래
 

1. 세미나 개요

지난 2024년 12월 26일 산업발전위원회(위원장: 엄신조)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이 건설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이를 활용한 스마트 건설혁신의 가능성 및 사례 등을 논의하고자 세미나를 마련하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건설관리학회가 주최하고 이가ACM건축사사무소가 후원하였다. 

개회사에서 엄신조 경일대 교수(산업발전위원회 위원장)는 건설관리학회에서 산업발전위원회의 역할과 2024년도 활동 내용에 대한 소회 및 2025년도 계획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진행하였다. 산업발전위원회 커뮤니티에서 뉴스브리핑을 담당하는 박충우 총무이사(행림건축사사무소 전무) 및 행사준비에 힘써준 김예솔 간사(해안건축 부장), 그리고 항상 후원을 아끼지 않는 임호빈 부위원장(이가ACM건축사사사무소 경영지배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축사로 임호빈 경영지배인은 복잡다난한 2024년을 돌아보고 2025년도에도 건설사업관리 발전을 위한 산업발전위원회의 역할과 참여기업들의 발전을 격려해주셨다.

이번 행사는 엄신조 경일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총 4명의 발제자가 최신 AI기술의 건설사업관리 및 건설산업 적용현황에 대한 소개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로 엄신조교수는 AI시대 우리가 준비해야하는 것들에 대해 발제하였고, 두 번째로 조대구 나인티나인 대표는 건설사업관리 업무에 GPT기반 생성형AI도구가 어떻게 쓰일수 있는지 사례를 발표하였다. 세 번째 발제자인 김영태 두아즈 대표는 도면인식 AI를 통해 설계검토 자동화 사례를, 마지막으로 송중석 포비콘 대표는 AI기반 건설적산 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하였다. 


2. 주요 내용 
2.1. AI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지속적인 건설산업 경영환경 악화로 역대급 어려움을 겪었던 2024년을 뒤로하고, 2025년에는 건설시장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국가산업 경쟁력의 하락과 함께 건설산업 활성화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기후변화와  생산인구 급감, 트럼프2기, 국가계엄사태에 따른 사회혼란 등 미래 건설시장 환경 변화 예측과 대응 방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건설산업 혁신의 주축인 스마트 건설에서 최근 급격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AI가 미래 신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공지능은 점차 인간수준을 뛰어넘는 초인공지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정보의 학습을 통해 인간을 지원하는 AI Agent로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현재 건설산업에서의 AI는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AI가 사람처럼 데이터를 읽고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온톨로지가 구축되어야 제역할이 가능하다. 또 건설산업도메인의 지식을 표준화, 데이터 축적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엔지니어와 할게 기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써야 한다. 

2.2. GPT로 바꾸는 건설사업관리의 미래
건설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CUBE를 개발한 나인티나인(대표 조대구)은 건설사업관리분야 빅데이터 회사로 건설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정보를 발굴 빅데이터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건설사업관리 업무는 대규모 서류와 정보가 뒤죽박죽 엉켜있어 서류간의 불일치와 오류로 활용 및 추가적인 분석이 어려운 실정이다. CUBE 빅데이터는 내역서, 수량산출서 공정표, 조직도, 기타 문서들에서 자연어를 추출, 6하 원칙에 따른 CUB E정보구조로 배치하고 사용자 요구정보를 실시간 자유자재로 추출 및 분석 DB화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특히 최신의 ChatGPT를 활용하여, 내역서 분석, 물량 검토, 원가-공정 정보 분석, 통계지표 추출 및 분석 시각화, 위험요소 프로파일과 사건사고 데이터를 분석, 정제하는 과정을 제시하였으며, 엑셀파일에서 바로 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하여 누구나 고도의 분석작업을 실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2.3. 도면인식기반 설계검토 자동화
2022년에 설립된 두아즈(대표 김영태)는 30명의 글로벌 인재를 기반으로 품질 및 안전 관리를 위한 생성형AI 모델 구현부터 선구적인 데이터 기반 위험 평가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첨단 AI기술 통합으로 지식기반 업무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첫번째로 소개한 AI기반 2D도면 단열재 검토 시스템은 실시설계도면에서 누락된 결로방지 단열재를 감지하는 솔루션으로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2단계 프로젝트로 진행, 2024년 말에 완료되었으며, AI 모델 고도화를 통해 감지 정확도를 높여 현업 사용 수준의 품질 개선을 이루어냈다. 수동 검토시간 대비 70% 이상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 

두번째 솔루션은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가 발주한 초거대 AI기반 소방건축서비스로 소방본부 건축허가 민원 지원을 위한 LLM기반의 매뉴얼 지원 및 AI도면 객체 분석모델을 통한 소방설비도면 검토 솔루션 구축 사례를 제시하였다.

2.4. AI기반 건설 적산 자동화 솔루션
포비콘(대표 송중석)은 더 나은 건설(For Better Construction)을 모토로 2024년 설립된 기업이다. 주력 서비스는 AI기반 건설 적산 자동화 솔루션으로 창업 1년 만에 시드 유치와 팁스 R&D선정과 포스코건설 AI적산솔루션 개발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수작업 적산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프로세스로 오토적산은 도면을 AI가 인식, 공간과 면적을 산출하고 자재 물량 산출내역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아파트 500세대 단일 공사기준, 기존 적산용역보다 50% 저렴하고 25일 걸리는 작업을 하루만에 처리가능하다. 

포비콘이 보유한 AI기술로는 도면내 골조벽, 습건식벽, 창호, 공간 인식을 포함하여 DWG를 읽고, 도면내 Entity정보를 제어할 수 있는 CAD분석 라이브러리, AI와 CAD데이터를 융합, 창호일람표 등의 정보도면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DB화, 산출내역서 자동생성 및 조적, 미장, 타일, 견출공사 품목별 자동물량산출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오토적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 맺음말

미래는 시간이 아니라 방향이다. 특이점(singularity) 눈앞에 있다. 이미 AI가 건설산업의 업무프로세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시점에서 실제 적용 사례를 확인하고 AI가 바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라는 큰 방향을 설정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작성자]
엄신조 산업발전위원회 위원장 / 경일대학교 교수 / creed@ki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