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뉴스

제        목 제9회 지회연합포럼 후기
작  성  일 2023-12-15
첨부파일


 

1. 세미나 주요개요 

지난 12월 8일(금), <제9회 지회 연합 포럼>이 조선대학교 공과대학 입석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국건설관리학회의 영남, 충청, 호남지회에서 공동주최하고 호남지회가 주관하였다. 장우식 호남지회 총무이사(조선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호남지회장 조규만 교수의 개회사와 한국건설관리학회 이동은 학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포럼의 포문을 열었다.

제9회 지회연합포럼의 1부는 ‘건설프로젝트 품질개선을 위한 CM의 발전방향’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각 지회별 초청 강연자의 초청강연 및 건설현장 품질개선을 위한 지정 토론이 이루어졌다. 또한, 인문학 소양을 높이기 위한 정지훈 음악평론가의 클래식 강연과, 호남지역 대학생들에게 CM에 대한 관심 고취 차원에서 장학금 수여가 이루어졌다. 2부에서는 저녁 식사 및 친교의 시간이 진행되었고, 지회 및 본회의 학회간 다양한 교류가 있었다.



2. 초청강연 주요내용

2.1 강연 주제 및 발표자
건설 프로젝트 품질 개선을 위한 CM의 발전 방향에 대한 강의가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초청강연 1] 건설공사 품질관리 발전 방안 (강현욱 광주대학교 교수)
[초청강연 2] 현장 품질 개선을 위한 스마트 시공 관리 (오현철 대우건설 박사)
[초청강연 3] 스마트 건설기준 제정 동향-건설 자동화 기준을 중심으로 (김정환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2.2 발표 주요내용
1) 건설 공사 품질 관리 발전 방안

최근 건설 공사 품질 관리의 실패 사례가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 발표에서는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를 포함하여, 건설 현장의 품질관리 실패 사례의 원인을 수집하고, 이에 기반하여 실시한 건설인 대상 설문 조사를 통해 41개의 부실 공사 원인을 도출하고, 6개의 큰 원인(부실 설계, 부실 시공, 부실 감리, 발주자 관련, 인허가 및 감독기관 관련, 환경 관련)을 제시하였다.

아울러, 이러한 원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써 감리자의 권한 및 책임 강화를 소개하였다. 또한 초기 품질 위험에 대해 예비 위험 분석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모든 사고는 예측되어 발생하지 않기에 경험적 지식과 경험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추정 및 평가되어 사전에 예방되어야 한다. 이외에도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충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였다. 대학에서 많은 교육을 이수한 후 입사를 하긴 하지만, 건설의 모든 것을 알고 입사하지 않는다. 사람이 지치면 품질도 낮아지기에 신입사원이 지치지 않도록 잘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개하였다. 

2) 현장 품질 개선을 위한 스마트 시공 관리
두번째 발표에서는 수시로 변화하는 공사 현장의 각종 디지털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것을 통해 현장의 안전성 및 현장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내용의 스마트 시공관리 시스템에 대해 발표하였다. 특히 넓은 부지에 적용할 경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요소 및 상황 파악이 가능해 많은 현장에 적용되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한편, 최근 현장의 이슈인 서류 작업에 많은 시간 소요로 인한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검사결과를 통해 자동으로 분석을 진행하여 자료를 생성하고, 품질업무를 통합 관리 할 수 있는 공사관리 디지털화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디지털화를 통해 품질 시험 서류 작업 시간을 70%이상 단축하고, 발생서류의 80%이상을 종이서류가 아닌 디지털로 대체하여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ESG 경영에 기여함을 소개하였다.

3) 스마트 건설 기준 제정 동향-건설 자동화 기준을 중심으로
토공 자동화 기술인 MC는 Machine Control, MG는 Machine Guidance의 약어이다. MG는 기계 및 장비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가이드라인 등 참고가 될 사항을 제공하는 기술이며, MC는 조종자의 통제 하에 제어되는 원격기술이라 소개하였다. 이 두기술은 노동자의 평균 연령이 높은 건설업에 인지능력이 저하를 보완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기술로, 작업을 효율적이며 쉽고 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기술 및 장비를 도입하였을 때 재래식 대비 일위대가는 소량증가하지만, 보다 정교한 대가기준이 산정된다면 보완될 것이라 설명하였다. 또한 이를 위해 현재 자세한 시방 기준이 설립되어 공표될 예정이다. 또한 시방기준의 변화는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힘들기에 기준을 수립하기보단, 표준 시방 기준에 부합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장비를 사용하여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이외에도 MG/MC 도입시 발생하는 비용적인 부담은 누가하는지에 대한 문제점이 언급되었다. 이는 비자발적인 경우와 자발적 경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기에 기술을 사용하길 원하는 기관에서 부담하는 것이 올바르다 사료 된다고 덧붙였다.

 

  


3. 토론 주요 내용
3.1 토론 주제 및 토론자
한국건설관리학회 호남지회 전임 지회장인 전남대학교 고성석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진행된 토론은 건설현장 품질개선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종합건설업체, 전문건설업체, CM업체를 대표하는 총 3명의 토론자로 구성되었다. 토론 진행은 우선 건설현장 품질확보의 문제점에 대해 각 분야별 토론자의 의견을 발제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였다.

[토론자 1] 박   찬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감사
[토론자 2] 배국환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 사무처장
[토론자 3] 강일영 유탑엔지니어링 전무

3.2 토론 요약
1) 건설 현장 품질 확보의 문제
건설현장 품질확보의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우선 숙련된 기능공의 고령화로 인한 퇴직과 동시에 젊은세대의 유입이 적어 외국인 노동자가 많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로 인해 품질관리에 대한 인지도 및 기술지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타 산업에 비해 하도급 비율이 높은데, 하도급은 인건비성이 강하고 최저가 입찰을 진행하기에 품질이 낮아지고 근무 환경이 열악해지며 안전 확보 또한 미흡하다. 즉, 측정공사비 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하도급으로 인한 문제점은 각 업체 간의 소통 문제와 품질 관리에 대한 기준과 기술이 상이해 하나의 수준으로 맞추기 어렵다는 문제로도 이어졌다.

2) 건설 현장 품질 확보의 문제
지속되는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선 건설업계가 스스로가 건설업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되었다. 시공, 감리, 원청, 설계등 다양한 업체가 안전하고 쾌적한 시공현장이라는 공동목표를 설정하여 건설업의 프라이드를 높이는 방안이 언급 되었으며, 또한 최저가 공사비 산정에서 적정 공사비 산정으로 체계를 바꾸어 공기에 쫓기지 않고 예산에 맞는 설계를 진행한다면 품질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언급되기도 하였다. 추가적으로, 현장에서 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품질에 대한 자체적인 교육을 진행하며 품질을 확보 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함도 강조되었다.
 
 


4. 기타활동

4.1 인문학 강연
초청강연 진행 전, 정지훈 평론가의 ‘유럽 음악 페스티벌의 현장을 가다.’ 인문학 강의가 진행되었다. 오스트리아 호수에 인공섬을 띄워 무대를 제작해 진행되는 페스티벌과 스위스 스키장을 여름에 무대로 바꾸어 진행하는 페스티벌, 콜로세움에서 진행되는 페스티벌, 마지막으로 성 옆에서 진행되는 페스티벌까지 총 4개의 페스티벌이 소개되었다. 이처럼 서양의 공연문화가 극도로 발달 되고 세계적으로 유명할 수 있던 이유는 서양인들은 일찌감치 워라밸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연문화를 발달시켜 왔기 때문이지만, 한국은 아직 미흡하기에 웰빙코리아 성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강의가 마무리되었다.

4.2 장학금 수여식
한국건설관리학회 호남지회의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CM분야에 관심이 높고 향후 CM분야에 종사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을 선별하여 소정의 장학금을 수여하였다. 장학증서는 조규만 호남지회장을 통해 전달하였다. 
 



[작성자] 
* 문지현 조선대학교 건축공학과 대학원생
* 조규만 호남지회장 / 조선대학교 교수 / cho129@chosun.ac.kr
* 장우식 호남지회 총무이사 / 조선대학교 교수 / woosik@chosu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