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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공정관리위원회 세미나_ 2023년 1차 후기
작  성  일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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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미나 개요 

한국건설관리학회 공정관리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 금요일 2차 공정관리 세미나를 온라인/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주최하였다. 이번 세미나는 고도화된 건설 공정관리기술의 실무적용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 건설산업에 적용 가능한 첨단 공정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되었다. 건설사에서 수행하는 통합공정관리 방안과 이를 지원하는 BIM 기반 공정관리 시스템을 소개함으로써, 공정관리 분야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는 기회가 되었다. 공정관리는 성공적인 건설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핵심 관리요소로써, 공사참여자 간의 의사소통 증대, 공사수행의 신뢰성 확보, 공사책임자의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제공과 같은 중대한 관리업무를 포함한다. 최근 공정관리 기술은 BIM이나 ICT 기술과 융합되어 더욱 지능화되는 추세로 본 세미나에 산업계와 학계 많은 분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였다.


[발표1] 본사 차원의 개별현장 공정현황 모니터링 및 지원체계 (이황구 현대건설 RM팀장)
[발표2] 4D기반의 스마트공정관리 방안 및 실무사례 (장대철 피식스에스씨 대표) 



2. 발표 및 주요 토론내용

첫 번째 발표는 현대건설 이황구 RM팀장이 대형 건설회사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현장-본사간 공정관리 및 업무지원체계의 구축 필요성을 공유하고, 현대건설에서 개별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공정관리 업무체계와 함께, 본사 조직의 공기지연 리스크 평가 및 리스크 완화를 위한 업무지원체계를 소개하였다. 개별 사업은 토목, 건축, 주택 및 플랜트, 에너지/원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사업 영역에, 다양한 사업지 및 계약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단일 의 통일된 현장 공정관리 업무체계를 전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개별 현장의 특성에 기초한 최적 공정관리 기법의 적용을 제한하고 오히려 업무 과중에 따른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개별 현장에서의 사업특성, 계약요건에 기초한 최적의 공정기법의 선정 및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개별 현장의 공기지연 리스크를 파악하고 적시에 본사 지원 기능과 연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현장-본사간 공정관리 업무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공정관리 업무체계의 핵심은 1)현장에서는 최소한의 핵심 Key Date에 대한 계획등록 및 현황보고 등 별도 보고 입력을 최소화하고, 2)본사에서는 현장의 보고내용에 더하여 예산, 재무, 외주/구매, 물량/생산성 등 각종 본사 시스템에 등록된 해당 현장의 Big Data를 교차검토 및 종합 분석함으로써 개별 현장의 공기지연 리스크 수준을 결정하며, 3)리스크 수준별 본사 지원 조직의 지원활동을 연계시킴으로써 공기지연에 따른 회사 리스크 수준을 효과적으로 통제 관리하도록 체계화 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미 국내/외 다수의 사례에서 확인된 내용처럼 공기지연에 따른 원가손실 및 지체보상금 등 리스크는 결국 회사 경영 리스크에 직결될 수 있으며, 이는 ‘공정관리’를 단순히 개별 현장의 관리 기법으로 보기보다는 회사 차원에서의 핵심 리스크로서 어떻게 그 수준을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시점에서 개별 현장에 적용 가능한 고도화된 공정관리 기법의 소개와는 사뭇 다른 주제의 발표 내용이 의미가 있었다.

 

두 번째 발표는 (주)피식스에스씨의 장대철 대표가 4D기반의 스마트공정관리 방안 및 실무사례를 소개하였다. 수주한 공정관리 프로젝트에 대한 스마트 공정관리 업무는 다음과 같다. 기본계획단계(Planning)에 표준화된 WBS, Activity, Duration 등을 계획(set-up)하고, 공정계획단계(Scheduling)에 공정관리 프로그램인 Primavera P6를 활용하여 자원 및 CP, 주요 마일스톤을 고려한 최적의 일정을 조율하며, 진도관리단계(Controlling)에는 실제 진행사항과 계획의 차이점을 파악하여 분석하고 리스크 발생시 만회대책과 새로운 계획(updating)을 수립하는 업무에 집중한다.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위 공정관리 생애주기(Time management life cycle)에서 발생했던 실패사례, 표준데이터의 오류 등을 정정하는 Lessons Learned 단계를 거치면서 유사 프로젝트 수주 시 활용 할 수 있는 공정 노하우와 표준모델 데이터를 관리하여 공정관리 프로젝트 수행에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공정관리 프로젝트 수행의 경험과 3D BIM 전환설계 및 Pre-Construction 프로젝트 수행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IT기술과 건설 엔지니어링 기술에 대한 이해가 성공적인 공정관리의 선행조건이며 사례로써 쿠팡과 같은 물류센터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하여 4D 공정 시뮬레이션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의미있는 사례를 소개하였다. 4D 시뮬레이션을 통한 공정관리는 객체기반인 3차원 모델정보와 공정정보의 연결을 통해 시공과정과 시각적인 현장 모습의 사전검토를 가능케 함으로 시공단계서의 오류와 간섭을 사전에 발견하고, 이를 수정하도록 하여 공정계획의 정확도를 높이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진도관리 단계에서의 활용도는 기존 공정표 기반의 관리보다 넓은 활용도를 포함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설계단계의 공기적정성 검토가 제도화, 정착화 된 것과 같이 시공단계에서도 스마트 공정관리(4D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하여 공정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3. 맺음말

건설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공정관리는 형식적으로 준공일을 준수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관리 요소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공유된 것처럼 건설사는 다양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개별 프로젝트의 관리 뿐 아니라, 전사적인 Enterprise 관점에서 고도화된 공정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다양한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기업의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최근 데이터 기반의 첨단 공정관리를 위해 BIM 도구를 활용하여 설계단계에서 시공성이나 시공 시퀀스를 분석하고 있다.

본 세미나를 통해 고도의 공정관리 기술은 설계, 구매, 및 시공단계에 밀도있게 적용되어야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과, 미래 건설의 핵심은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실적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추출, 축적, 공유, 재활용 함으로써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새삼 인식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한다.  두 분 발표자, 참여해 주신 학계 및 산업계의 전문가 분들, 그리고 발전적 논의의 장을 마련해준 한국건설관리학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작성자] 
* 최재현 공정관리위원회 위원장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 jay.choi@koreatech.ac.kr
* 김태완 공정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인천대학교 교수 / taewkim@inu.ac.kr
* 이동훈 공정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한밭대학교 교수 / donghoon@hanbat.ac.kr
* 이진강 공정관리위원회 간사 /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 jglee@korea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