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미나 개요
2026년 7월 28일 한국건설관리학회 리스크관리위원회와 한국리스크전문가협회(K-Risk)가 공동 주최한 「2026년 제2회 리스크전문가 초청세미나」가 K-Risk 노원교육장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여러 대기업 그룹에서 광업/에너지/공급망 분야의 신사업 개발사업을 수행해 온 실무 전문가인 현대자동차그룹 유정우 책임매니저가 '프로젝트 리스크 비교 : 광업 vs. 건설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으며, 광업 프로젝트와 건설업 프로젝트를 리스크관리의 관점에서 비교·분석하고, 각 산업의 생애주기별 리스크 특성과 국제 프로젝트관리 체계에 대해 설명하였다. 광업 프로젝트는 거시적 관점에서 글로벌 자원개발사업이며, 장기간의 투자와 복합적인 이해관계, 공급망 불안정, 원자재 가격 변동성, 지정학적 이슈 등 다양한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는 대표적인 메가프로젝트이다. 건설 프로젝트는 거시적 관점에서 대규모 인프라개발사업이며, 사업비 증가와 공기 지연, 엔지니어링, 계약/조달 이슈 및 이해관계자 갈등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작용하는 프로젝트이다. 광업 프로젝트와 건설 프로젝트는 모두 긴 생애주기(Life Cycle)를 가지게 되는데, 이에 따라 생애주기 전체에 걸친 체계적인 리스크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양쪽 산업의 리스크 특성을 비교함으로써 프로젝트 리스크관리의 본질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리스크관리 전략과 국제 프로젝트관리 체계의 적용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다. 특히 사업 초기단계의 불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가치가 어떤 기준으로 평가되고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지는지 논의하는 기회가 되었다.
2. 세미나 내용 세미나 시작시 임종권 위원장이 전문가 초청 행사 개요를 소개하고 나서 발표 주제인 「프로젝트 리스크 비교 : 광업 vs. 건설업」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는 스페인의 Rio Tinto 광산개발 역사 사례 소개를 시작으로 광업과 건설업의 역사적 연관성을 설명하였다. 광업은 기획, 탐사, 개발, 엔지니어링, 시공, 운영/생산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 생애주기 시스템으로 발전해 왔으며, 건설업 역시 이러한 프로젝트 수행체계 하에서 전문화되어 발전해 왔음을 소개하였다. 이를 통해 광업과 건설업은 서로 다른 산업이라기보다 프로젝트 생애주기와 리스크관리 체계를 공유하는 산업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광업 프로젝트의 생애주기를 탐사(Exploration)-개발(Development)-건설(FID/Construction)-운영(Operation) 단계로 구분하여 각 단계별 주요 리스크가 가격, 자원, 지질, 엔지니어링, 건설, 운영, 자금조달 측면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설명하였다. 탐사 단계에서는 지질학적 불확실성과 자원량 추정이 핵심 리스크이며, 개발 단계에서는 지질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반면 엔지니어링과 경제성 평가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진다. 건설 단계에서는 가격, 엔지니어링, 계약, 조달, 시공, 자금조달 등 다양한 리스크가 동시에 집중되어 프로젝트 리스크가 가장 크게 증가하며, 운영 단계에서는 생산량, 회수율, 원자재 가격, 공급망 및 지정학적 이슈가 기업가치와 현금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리스크로 변화한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또한 최근에는 ESG와 관련된 리스크도 주요 이슈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AACE International의 Estimate Class (Class 5~1) 및 TCM (Total Cost Management) Framework를 소개하면서 프로젝트 정의 수준에 따라 견적 정확도가 향상되고, 리스크의 성격도 단계적으로 변화한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특히 광업은 초기에 자원과 지질 리스크가 중심이지만 사업이 구체화될수록 엔지니어링, 계약, 시공, 운영 리스크의 중요성이 커지며, 이러한 단계별 리스크의 변화는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광업 프로젝트의 FID (Final Investment Decision)와 Financial Completion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프로젝트는 단순히 건설이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계획된 성능을 달성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때 비로소 프로젝트의 성공이 달성된다는 점을 소개하였다. 이는 건설 프로젝트에서도 운영단계까지 고려하는 전 생애주기 중심의 프로젝트관리 필요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내용이었다. 3. 맺음말
제2회 리스크전문가 초청세미나는 광업과 건설업이라는 서로 다른 산업을 프로젝트 리스크관리라는 공통된 시각에서 비교함으로써 산업별 리스크 특성과 프로젝트 생애주기 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프로젝트 리스크는 사업단계에 따라 그 성격이 변화하며, 기획, 개발에서 건설, 운영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를 고려한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체계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국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AACE International의 TCM Framework, Estimate Class, FID 기반 의사결정 체계 등은 국내 건설사업과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적용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제3회 리스크전문가 초청세미나는 10월 27일 온·오프라인 병행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세미나 발표자와 발표주제가 정해지는대로 곧 학회를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작성자] * 임종권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 / 바름브레인 대표이사 / jklim54@daum.net * 조인성 리스크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KH건설 부사장 / insung.ch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