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프로젝트 가치향상을 위한 CEVP 워크숍 실습 교육(1과정) 후기
작  성  일 202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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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문 

올해 초 3개 과정으로 계획하여 공지한 「리스크 워크숍 - CEVP, VERA, CRA 실습교육」 (표1 참조)의 첫 번째 과정으로 CEVP(Cost Estimate Validation Process) 워크숍 실습교육이 2026년 7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대전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은 한국건설관리학회 리스크관리위원회와 K-Risk(한국리스크전문가협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구분 일자 및 시간 강의제목 장소
제1강 26.07.11(토)~07.12(일)
09:00~18:00 (총16시간)
 CEVP 워크숍 실습교육 한국산림경영인협회 교육장 (대전)
제2강 26.08.29(금)~08.30(일)
09:00~18:00 (총16시간)
 VERA 워크숍 실습교육 부산디자인진흥원(부산)
제3강 일정 미확정  CRA 워크숍 실습교육 미정

표1. 2026년 프로젝트 가치향상을 위한 CEVP,VERA,CRA 리스크 워크숍 실습교육 일정

미국 공공운송사업 실무에서 활용하고 있는 WSDOT(Washington State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워싱턴주교통부)의 CEVP 워크숍의 개념과 절차를 설명하고, 수강생이 제시한 실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기본비용(Base cost)과 리스크 예비비(Risk contingency)를 직접 분석하는 실습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번 과정은 단순히 CEVP 관련 이론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강생들이 실전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기본비용을 검토하고 리스크를 식별 및 정량화하여 기본비용에 추가적으로 고려함으로써 사업비를 확률적으로 산출하는 전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2. 주요내용
국내 건설 프로젝트에서는 사업비와 공사기간을 하나의 단일값으로 정하여 제시하는 결정론적 관리방식을 일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 초기에는 사업범위 및 설계가 충분히 확정되지 않았고, 인허가·보상·지반·시장·이해관계자 등의 불확실성도 크게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의 숫자로 제시된 사업비는 정확한 예측이라기보다 여러 가정(보통은 낙관적인 가정)이 결합된 희망하는 목표금액에 가까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비에 포함된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아, 이후 사업비 증가가 발생하게 되면 견적 오류나 프로젝트관리 실패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수강생들이 CEVP를 단순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기법이나 예비비 산정방식으로 이해하지 않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리스크 워크숍을 통해 적정 사업비 추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었다. 미국의 많은 공공기관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WSDOT의 CEVP의 본질은 프로젝트 관계자와 분야별 전문가들이 워크숍에 참여하여 사업의 범위, 비용, 일정, 가정사항과 리스크를 공동으로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타당한 의사결정에 필요한 현실적인 비용과 일정의 범위를 제시하는 데 있다. 따라서 이론강의와 함께 충분한 참여형 실습을 통해 교육생들이 워크숍 기반 리스크관리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전통적인 프로젝트관리에서는 ‘이 사업을 위해 사업비가 얼마가 필요한가’라고 질문을 하고 여기에 하나의 숫자로 답하는 형식을 취해 왔다면, 앞으로의 프로젝트관리에서는 마치 내일 비올 가능성을 확률로 물어보듯이 ‘이 사업을 위해 이만큼의 사업비로 프로젝트를 완료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가’ 라고 질문을 하고 여기에 답하는 형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 차이는 사업비 관리의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동일한 기본비용을 가진 프로젝트라도 설계 완성도, 인허가, 보상, 지반, 시장 상황, 이해관계자 등의 조건에 따라 필요한 리스크 컨틴전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과거와 같이 예비비를 일정 비율을 정하여 적용하는 대신, 해당 프로젝트의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분석하여 적정한 신뢰 수준의 예비비를 포함하는 금액을 사업비로 책정해야 한다.

이번 교육은 제한된 시간 안에 CEVP의 전체 개념과 실습을 모두 진행해야 했기에 수강생별 이해도와 실습 속도에 차이가 있었다. 특히 이번 리스크 워크숍에 새로 참여한 수강생들이 있었는데, 교육 내용의 이해도에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교육 취지를 이해하고 공감하였기에 적정 교육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3. 맺음말

프로젝트 리스크관리의 역사가 깊은 미국 WSDOT의 CEVP 프로세스는 적정 사업비 및 적정 공사기간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학회 회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이번 CEVP 실습교육은 국내 건설프로젝트에서 리스크 기반 사업비 견적과 워크숍형 리스크관리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이를 실제로 적용해 보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 강의를 진행하면서 교육생들이 기본비용, 불확실성, 미확정 비용(Allowance), 리스크 컨틴전시(Risk contingency) 및 관리 예비비(Management reserve)의 차이를 이해하고, 단일 사업비가 아닌 확률범위의 사업비를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관점으로 사고를 전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교육은 그동안 국내 프로젝트관리에서 관행적으로 적용해온 단일 사업비와 요율방식의 예비비 적용에서 벗어나,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근거로 사업비를 판단하는 리스크 기반 의사결정 패러다임 전환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앞으로 CEVP·VERA·CRA 워크숍이 국내 공공 및 민간 프로젝트의 사업비 신뢰도와 의사결정 투명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관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적용사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리스크 워크숍 제2과정 VERA(Value Engineering & Risk Analysis) 실습교육은 8월 28일~29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니 관심있는 회원들의 많은 참석을 기대한다.  



[작성자] 
* 임종권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 / 바름브레인 대표이사 / jklim54@daum.net
* 조인성 리스크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KH건설 부사장 / insung.ch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