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AWP를 통한 생산성 향상 세미나 후기
작  성  일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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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미나 개최 배경과 주요 개요 

생산성 향상은 최근 건설업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 플랜트 업계에서는 생산성 향상과 관련하여 AWP (Advanced Work Packaging)이 주목받고 있다. 본 세미나는 AWP의 개념을 소개하고, 적용 사례를 공유함과 동시에 향후 플랜트 업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산학 협력을 도모하기 위하여 지난 8월19일 한국건설관리학회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50여명이 참석한 본 세미나의 주요 발표주제 및 토론자는 다음과 같다. 

● 발표주제 및 발표자
[1주제] 알기쉬운 AWP (Advanced Work Packaging) 개념과 해외기업들 성과 (강영철 연세대학교 교수)
[2주제] AWP 적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 사례 (장재균 SK에코엔지니어링 팀장)

● 종합토론
[좌장] 정우용 한국원자력대학원 대학교 교수
[패널] 정영수 명지대학교 교수, 정무식 현대건설 팀장, 장재균 SK에코엔지니어링 팀장, 김규곤 대우건설 과장


2. 발표 및 주요 토론 내용
AWP의 개념은 연세대학교 강영철 교수가 소개하였다. 강교수는 AWP를 시공 중심으로 정보를 통합하여 근로자들의 직접작업시간 (Tool Time)을 증가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소개하였다. 전통적인 방식에서는 설계 도면이 출도되고, 도면을 토대로 시공 계획이 세워지는 반면, AWP가 적용되면, 시공 계획에 따라 설계 패키지가 준비된다. 이렇듯, 시공 패키지와 설계 패키지는 시공 전단계에서부터 협업을 통하여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러한 협업을 통하여 근로자들이 필요로 하는 설계, 자재, 시공과 관련된 정보들을 현장 작업전에 미리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하여 도면에 맞춰 작업하던 근로자들의 현장에서의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또 자재를 기다리거나, 시공에 필요한 정보를 물어보는 데 소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간접작업시간 (Indirect Work Hour)을 줄이고 직접작업시간 (Tool Time 혹은 Direct Work Hour)을 늘림으로써,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AWP의 핵심이다. 

AWP 적용을 통한 건설 프로젝트 성과 개선 효과는 해외 프로젝트 적용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의 건설산업연구소인 CII (Construction Industry Institute)의 보고서 CII RT-272 보고서에 따르면, AWP를 적용한 건설 프로젝트들은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공사비 절감, 공기 및 공사비의 예측가능성, 안전 및 품질 성과 향상 등의 효과를 누렸다. 이러한 효과의 크기는 여러 요인들에 의하여 결정되는데, 그 중 하나가 AWP 성숙도 (Maturity Level)다. 회사가 AWP를 바라보는 관점, AWP 전략, 조직의 업무 프로세스 및 문화 등으로 측정되는 AWP 성숙도가 높은 회사일수록 AWP 적용을 통하여 더 큰 성과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타 EPC Lump Sum 계약을 주로 하는 우리나라 EPC 업계의 특성에 따라 이러한 효과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 

 

  


두 번째 주제 발표로 SK에코엔지니어링 장재균 팀장은 AWP 적용에 따른 생산성 개선 사례를 소개하였다. 우선, 사례 발표에 앞서 2012년 캐나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AWP의 역사를 되짚어봤다. 이어, 시공 작업 구간 (CWA, Construction Working Area) 세분화, CWA별 물량 산출, 설계 및 시공 작업 페키지 구성 및 Path of Construction (P.O.C)를 통하여 AWP의 실행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산업 플랜트 현장의 예와 함께 발표하였다. 

AWP 적용 사례와 관련해서는 국내 현장 2곳의 3개 협력사를 투입하여 AWP의 효과를 검증하였는데, 원가 절감 성과는 미비하였으나, 생산성 개선 효과는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적용 현장 개수가 적고, 현장 돌발 상황 등으로 이러한 효과를 일반화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AWP를 적용함으로써 cost overrun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AWP 적용 효과와 더불어 사례를 통하여 향후 발전 방향를 발표하였는데, 발주처와 파트너 등 AWP 수행과 관련된 이해당사자들의 AWP에 대한 이해도 부족, AWP 수행을 위한 프로세스 및 시스템 개선, 그리고 Work Face Planner 교육 등 조직 운영과 관련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발표하였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하여 디지털 기반의 자동화된 생산성 관리 플랫폼 개발 등 AWP 활용도를 높이고 국내 EPC 경쟁력을 강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 산학 협업은 물론, 정부의 지원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2개의 주제 발표가 끝난 후 정우용 한국 원자력대학원 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 토론을 진행하였다. 토론에서는 각 패널들이 AWP 적용의 의미와 효과, AWP 적용의 한계 및 개발해야 할 기술, 그리고 플랜트 기업들의 기술 협업 주제나 방향 등에 대하여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기업들은 AWP가 배관공정을 중심으로 CWP까지는 어느 정도 진척과 성과를 이루었으나, 전방의 EWP, PWP의 연결이나 후방의 IWP까지의 연결은 아직 미흡함이 있음을 이야기 하였고, 배관공정 이외에 적용도 아직 미흡하다고 하였다. 또한, 시공중심의 계획을 세우다보면 엔지니어링 부서의 Workload가 들고 일하는 방식에 저항이 있어, 엔지니어링 부서의 Burden을 줄일 수 있는 Digital 기반 Smart Work Plaform, 작업구역별 도면, 물량, 조달상황 자동분류기술, Work Package별 시공실적 Big Data 구축 등의 필요설을 언급하였다. 또한, A화사에서는 발주처의 AWP Requriement와 상관없이 플랜트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AWP기술은 더 발전되어야 하며, 앞으로 10년은 개발 및 발전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명지대학교 정영수 교수는 AWP가 원활히, 생산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플랜트 건설단계의 E, P, C의 정보가 Operation 단계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상위레벨의 전주기관점의 정보표준체계가 필요하며, 동시에 정보가 실무관점에서 유용하고 사용될 수 있도록 하위레벨에 Work Package 정보표준이 동시에 개발되고 Data가 축적되야함을 강조하였다. 정우용 좌장은, AWP가 실제적으로 안착되기 위해서는, 강영철 교수가 언급한 People, Process, Technology 부연설명 하면서 포럼을 마무리하였다.
AWP가 실무에서 실질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작업조기반 공정계획, 공사비산출, 시공계획을 세울 수 있는 People의 역량이 전제되어야 하고, 엔지니어링 부석가 시공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받아들이고 E, P, C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바르게 기록하는 Process, 문화가 안착되어야 하고, People의 역량향상과 Process 개선의 어려움을 해결 또는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Technology가 다같이 개발되어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3. 맺음말

플랜트건설위원회와 산업발전위원회 공동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금요일 늦은 오후에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석자가 참여하여 최근 플랜트 업계에서의 AWP에 대한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 세미나 때 진행된 설문 결과를 보면, 세미나 참석자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주제 발표 및 토론을 통하여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필요성에 대하여 참석자들 모두 공감대를 형성하였는데, 아무쪼록 건설관리학회에서 향후 업계와 학계를 연결하는 협의체 구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해본다.  



■ 작성자
* 강영철 산업발전위원회 위원  / 연세대학교 부교수 / yckang@yonsei.ac.kr
* 정우용 산업발전위원회 위원장 / 한국전력원자력대학원대학교 부교수 / trustj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