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리스크전문가 초청세미나_ 2022년 1차 후기
작  성  일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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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전문가 초청세미나_ 2022년 1차 후기

 

1. 개요 

금번 행사는 초청된 여러 분야의 리스크전문가들과 함께 “왜 위험관리가 아니고 리스크관리 이어야 하는가?”를 대주제로 하여 리스크관리와 관련된 정보 교류와 질의 토론을 위하여 한국건설관리학회와 한국리스크전문가협의회(K-risk) 공동으로 주최되었다. 코로나 19에 따라 행사는 발표자를 포함한 주요 참석자는 오프라인, 다른 참가자들은 ZOOM을 통한 온라인으로 병행 진행되었다. 각각의 발표와 이에 대한 질의는 각 발표 진행 후 질의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마지막에 각 전문가들 간의 자유토론으로 마무리되었다. 

2. 세미나 주요내용
2.1 “왜 위험관리가 아니고 리스크관리이어야 하는가?”
첫 발표자인 임종권 대표는 “왜 위험관리가 아니고 리스크관리이어야 하는가?”의 서두에 리스크 용어에 대한 정의와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발표를 진행하였다. 리스크는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되지만, 리스크관리에 생소한 국내 사회에서는 이를 일반적으로 손실, 위협, 부정적 가능성 등으로 인식하여 도입을 어려워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ISO 31000, Prince2, PMBOK 등의 국외 표준에서는 공통적으로 리스크를 “목적에 영향을 미치는 불확실성의 효과 또는 사건”이라 정의하고 있다. 이는 리스크가 긍정적영향의 기회리스크와 부정적 영향의 위협리스크를 포괄적으로 다룬다는 것을 의미하며, 식별이 가능하다면 정량화되어 관리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현재 대두되는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의 언급과 동시에 ERM(전사적 리스크관리)에 대하여 HLS(High Level Structure)에 따른 리스크관리의 필요성 및 CRO(Chief Risk Officer) 역할의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HLS란 초기 제각각 규정별로 구체화되어있던 다양한 ISO 규정을 동일한 절차 하에 진행되도록 하여 현실에 통합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절차이다. 그리고 리스크관리는 HLS의 6장에 명시되어 다양한 경영 관련 ISO 규정에서 필수적으로 진행이 이루어진다. 임종권 대표는 그림 5, 6과 같이 HLS기반의 ERM, 즉 기업리스크관리 적용 시 기업의 CRO는 ISO 31000에서 제시하는 8대 원칙, 프레임워크, 프로세스를 기본적인 리스크관리 기준으로 가져야 하며, 미국 WSDOT 및 영국 The Orange Book과 같이 리스크관리팀에 의한 워크숍 기반의 리스크관리가 필수적임을 강조하였다.

2.2 “리스크기반 일정 원가 통합관리를 통한 선진 사업관리계획” 
두 번째 발표자인 박성철 대표는 “리스크기반 일정 원가 통합관리를 통한 선진 사업관리계획”을 주제로 하여 PMBOK의 사업관리 접근방식에 대하여 발표를 진행하였다. 앞 전의 임종권 대표는 서두에 리스크 정의 및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그는 다양한 프로젝트 문제, 즉 현실 프로젝트에서 직면하는 리스크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대표적으로 예측 가능한 리스크(Kwon-Unkwon Risk)를 Time, Cost, Performance, Resource, EEF(Enterprise Environment Factor) 등의 측면에서 본다면 발주처의 지연으로 발생하는 EoT claim, 시공자의 과실로 인한 LQ, 예산 초과로 인한 Over Budget, 고객의 요구사항에 미달된 Under Spec, 현장 실무자들이 주로 한정된 공간과 일정 속에서 직면하는 Resource Constraint, Internal & External EEF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언급하였으며, 사업 초기에 Planning을 구체화할수록 Project Resilience을 통해 리스크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PMBOK의 접근방식은 하단의 그림 8, 9와 같이 관련 프로젝트관리 프로세스와 10가지 지식영역 간의 상호관계성으로 설명되었다. “What to do” 관점에서 선정된 사업 Scope는 “How to do”의 관점으로 고객이 요구한 목적물을 구현하기 위하여 사람(Labor), 장비(Non-Labor), 자재(Material) 등으로 분류되어 진다. 그리고 각각의 Activity로 구성된 Schedule과 그에 따른 Cost로 나타나며, 예측 가능한 리스크는 정성적 및 정량적 분석을 통해 반영된다. 최종적으로 Cost, Schedule, Scope Baseline으로 구성된 PMB(Performance Measurement Baseline)가 도출되며, 이는 가장 중요한 사업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Communication을 거친 후 앞 강의에서 소개된 ERM(전사적리스크관리)과 같이 사업의 통합관리에 활용된다.
 
사업 계획과 현실 간 Variance가 발생하는 것을 “When” 관점으로 본다면, 먼저 Executing 단계에서 발생되어 수집된 WPD(Work Performance Data)는 Monitoring & Controlling 단계에서 WPI(Work Performance Information)와 WPR(Work Performance Report)로 분석 및 작성된다. 그리고 이들은 Planning 단계에서 개선이 필요할 경우 활용된다. 이러한 접근방식 속에서 사업관련 Data는 반복적인 수집, 분석, 결정, 정의 등의 절차로 구체화 및 계량화 된다. 위와 같이 박성철 대표는 PMBOK의 사업관리 접근방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하였으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성공적인 사업관리를 이끌어갈 중요 포인트로서 다음 3가지를 강조하였다.

1.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접근에 기반한 Project Manager의 책임, 존중, 공정, 정직 등의 윤리강경 준수
2. 다수의 업무 간의 적절한 Convergence 및 Divergence
3. 다양한 사업요소 간의 개연성 

마지막으로 EVMS(Earned Value Measurement Systmem), 즉 성과측정관리기법(획득가치관리기법)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었다. EVMS는 하단 그림 10과 같은 그래프와 다양한 지표를 통해 측정시점을 기준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사업의 진행흐름과 리스크를 예측하여 예방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는 측정 시점을 기준으로 예측된 사업결과가 S-curve, 즉 사업 Planning 단계에서 이해관계자들과 결정한 PPB(Project Performance Basemline)와 어느 정도의 편차를 가지고 있는지 수치적으로 계량화하여 사업의 방향이 최대한 1사분면의 고객불만족 영역을 벋어나도록 유도하려 함이다. 현재 국내에 시행되고 있는 EVMS의 경우 본 목적과 다르게 사업성과를 측정하여 리스크에 대한 예방 차원이 아닌 단순 예산 집행의 도구로서 사용되고 있다. 박성철 대표는 위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였으며, 이러한 현실로 인해 발생하는 사업 계획과 사업의 현실 간의 차이를 최소화 및 방지하기 위해서는 통합관리측면의 Project Management와 사업 Initiating 및 Planning 단계에서 각각의 Activity 성과와 리스크를 측정 가능하도록 계획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2.3 “공공사업의 투자의사결정 VFM Test를 중심으로”
본 세미나의 마지막 세션은 한신회계법인의 이한수 이사의 발표로 시작되었다. 본 세션에서는 공공사업의 투자의사결정방식인 Value For Money(이하 VFM)에 대한 개념이해와 함께 VFM Test를 시행함에 있어 리스크 분석을 고려함으로써 향후 우리 모두가 나가야하는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정부는 민간투자사업 투자의사결정 관련 적격성 판단을 하기 위해서 정부가 해당 사업을 직접 수행할 경우의 실행대안에 해당하는 PSC(Public Sector Comparator)와 민간투자사업의 대안에 해당하는 PFI(Private Finance Initiative)방식으로 추진할 때의 VFM을 각각 비교하여 Cost 및 Service 간의 최적 조합을 선택한다. 즉, 정부 측 투자의사결정 수단인 VFM Test는 주무관청과 민간사업자 간에 해당 리스크를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는 주체에게 프로젝트 리스크를 할당하고, 민간은 할당된 리스크에 대해서 창의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리스크 대응계획을 수립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리스크관련 Cost를 최소화함으로써 VFM을 확보하게 된다. VFM Test에서 리스크평가 및 할당을 통한 VFM 측정은 정부 측 투자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리스크 분석을 고려한 VFM 평가가 동반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리스크기반 VFM Test는 프로젝트 조달방식을 결정하는 사업성 평가단계에서 반드시 수행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VFM 제도에 영향을 받아서 VFM 평가시 리스크 관련 Cost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VFM 평가체계에서 리스크평가를 제외한 결과에 대하여 리스크 평가 및 대응계획 수립을 진행하며, 해당 리스크는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는 주체에게 할당한다. 그리고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할당된 리스크 관련 Cost를 저감하며 VFM을 창출하게 되는데, 이는 민간사업자 입장에서 민간이전리스크(Private Transferable Risk), 즉 민간이 부담하는 리스크만큼 그에 상응하는 기대수익률로 보상받는 민간투자시스템의 작동원리가 적정하게 구현되지 못하는 원인으로서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국내와 달리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영국, 호주 등과 같은 대부분의 건설 선진국에서는 VFM Test 시행 시 리스크 평가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호주의 경우 미국식 확률적 Cost-리스크 분석 도구로 추정한 확률적 리스크 관련 Cost를 VFM 분석에 반영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정부 측 의사결정과정에서 높은 신뢰도를 갖춘 VFM 분석체계를 바탕으로한 더욱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이한수 외 5인, 2021)

정부보유리스크(Government Retained Risk)은 프로젝트 리스크평가를 통해서 도출된 리스크항목 중 정부 측에 할당된 리스크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관련 Cost로 정의되고, 민간이전리스크는 프로젝트 리스크평가를 통해서 도출된 리스크항목 중 민간 측에 할당된 리스크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관련 Cost로 정의된다. 정부와 민간 간의 프로젝트 리스크 할당은 민간투자대안의 비즈니스 모델별 또는 사업여건별로 다르기에, 매번 리스크평가를 통해 리스크 관련 Cost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주체에게 리스크를 할당한다. 이는 해당 리스크를 가장 잘 관리할 수 있는 주체에게 리스크를 할당할 때 리스크관리를 최적화(리스크 관련 Cost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리스크관리 원칙에도 부합한다. 

본 세션은 약 30분 정도로 짧게 진행되었지만,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VFM 관련 개념 및 필수성을 깨닫고, VFM Test의 목적에 따라 민간투자사업의 대안이 정부대안에 비해 효율성을 갖게 되는 요인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또한 Fitzgerald, P.(2004), Morallos & A. Amekudzi(2008)가 언급한 바와 같이 프로젝트에 관련된 리스크를 계약기간 동안 좀 더 잘 다룰수 있는 주체에게 적절하게 리스크를 배분하는 것이 민간투자사업 뿐만 아니라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유무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을 배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3. 맺음말

금번 초청세미나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 리스크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진행되었으며, 미국,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 선진국에서 수행되어온 리스크 기반의 다양한 표준과 PMBOK 기반의 접근방식, 리스크 분석을 고려한 VFM Test을 소개함으로써, 프로젝트 실행에서의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던 의미있는 행사로 판단된다. 추후 2차 전문가 초청세미나의 개최가 이루어진다면 현실에서 예측 가능한 기회리스크에 대하여 자세한 발표를 기대해본다.

현재 국내 ∙ 외적으로 리스크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못했던 대표적인 경우라 한다면 당연히 코로나19의 세계적 감염이 떠오를 것이다. 비록 현재 국내 코로나19 관련 방역의 경우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 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경제적, 물질적 손실이 지금까지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 곁에서 실감할 수 있다. 지난 1월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와 이에 따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그리고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일부 현장의 경우 공사 중단까지 감수하고 있는 국내 건설시장의 현실은 리스크관리가 빠르게 도입되어야 함을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다. 전 산업에서 건설산업이 사망사건이 가장 많다는 사실은 이미 인식되어있다. 그리고 건설산업에서 이러한 안전사고 뿐만 아니라 일정, 비용, 조달 등 다양한 문제가 지난 수년간 다수 발생해왔음은 국내∙외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발표에서 소개되었던 국외 리스크관리의 현주소와 사례들은 이미 국내와 같은 상황을 경험하였으며, 동시에 단기간이 아닌 지속적으로 사업 관련 리스크 및 대응방안 Data를 수치화하고 구체화하며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경영학자이자,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학자로 평가받는 Peter Drucker, 그의 많은 명언 중에 건설사업관리와 리스크관리에 핵심이라 생각되는 하나의 명언을 남기며, 하루 빨리 국내에 리스크관리 도입됨을 염원한다.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 - Peter Drucker


※ 본문 내용중 "그림 및 표, 참고문헌"은 건설관리 학회지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니 참고바랍니다.
※ 해당 발표 영상은 한국건설관리학회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바로가기]

 

■ 작성자1: 김태훈 / (주)건화 사원 / 20waterman20@gmail.com
    작성자2: 김상태 / 부산대학교 박사과정 / fasko27@pu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