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해외건설위원회 세미나 후기
작  성  일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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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해외건설위원회 세미나 후기
 

해외건설위원회는 2019년 10월 29일 화요일 오후 7시에 제9회 해외건설위원회 세미나를 해외건설협회 교육장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FORUM의 주제는 “해외건설 진출 활성화를 위한 ODA 활용 방안”으로, 주춤하는 대한민국의 해외건설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ODA 활용 , KSP 현황 등 ODA 관련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었다.

해외건설협회 교육장에서 진행된 본 세미나는 LH토지주택공사 등 발주처와 시공사 및 건설사업관리 기업체 다수,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권, 건설 관련 대학교수 그리고 학생들을 포함한 다수의 인원이 참석하였으며,  본 주제의 발표는 정일호 (前)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담당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정일호 (前)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연구위원 근무 당시 글로벌개발협력센터 소장, 국토인프라연구본부장 등을 역임했던 국내 SOC 및 건설경제관련 전문가로서 우리나라의 해외건설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ODA 활용방안 및 정책방향을 제시하였다.

발표 주제 목차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었다.
  - ODA 활용 / 정책방향
  - KSP 현황 및 진단
  - 개발협력 변화와 전문가 역량

첫 번째 목차인 “ODA 활용 / 정책방향” 부문에서 ODA의 개념과 추진체계, 타 국에서의 활용사례 등의 설명과 우리나라 현 해외건설부문 사업분야의 현황파악을 통해 문제점 재고하였으며 또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주로 다룬 내용을 살펴보면 현재 ODA 추진 전문기관이 미비하며, 정부기관과 관련산하기관의 전문성과 체계성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참석자들 간의 논의 결과, 이처럼 제도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의 공통적인 해결방안으로 ODA 활용사업의 구체적 추진체계의 정립과 더불어 Platform 구축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의 Modeling이었다. 이로부터 전문 정부기관의 설립을 유도할 수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두 번째 목차 “KSP 현황 및 진단”의 발표에서 KSP,즉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 경제개발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한국식 원조모델’의 개념과 현재 시행되고 있는 KSP 프로그램 구성단계 등 개략적인 현황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현 상황의 KSP 진단결과, 현재 형태에서 보완 및 개선이 요구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KSP 지식공유를 위한 모듈화 미숙으로 인한 수급 미스매치의 최소화가 문제해결을 위한 주요 사항이었다. 이러한 수급 불일치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현 모듈화 사업의 재정립, 모듈화-정책자문 연계, 후속 개발협력 사업으로 EDCF나 KOICA 등과의 연계 등이 제시되었다. 위 방안들은 KSP 관련 기관 뿐만이 아닌 국가적 관심이 요구되는 분야이기에 지속적인 노력과 사업 연구가 필요하다.

세 번째 목차는 “개발 협력 변화와 전문가 역량 요구”로, 개발목표달성을 위한 개발패러다임의 변화와 개발협력전문가들의 역량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정일호 (前) 선임연구위원이 주장은 개발 협력에 대한 접근법의 변화의 필요성이었다. 분야 중심에서 목표 중심으로의 변화는 성공적인 개발 협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요구되는 전문가 역량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역량단계 세분화 및 역량 평가를 통한 통합된 역량개발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를 요약하면, 개발협력전문가의 역할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있으며 프로젝트 관리자의 역량 또한 요구된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퍼실리테이션 능력과 기획 및 실무능력 이외에도 해당 개발지역의 사회,문화적 차이로 인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지역분석능력과 국제정치경제 등 개발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본 세미나에서 다루어진 해외건설 진출 활성화를 위한 ODA 활용방안에 관한 주제발표는 해외건설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대한민국의 국가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모색과 현 우리나라 해외건설분야의 시행상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현 제도상 미비점 을 수정 및 보완하여 시행한다면 우리나라 해외건설 진출영역의 확대 및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ODA를 활용한 방안들은 대기업 위주로 진출해있는 해외건설시장에서 중소∙중견 건설업체들 또한 성장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시사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