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건축/건설분야 여성전문가와의 대화 (2020. 1분기) 후기
작  성  일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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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건설분야 여성전문가와의 대화 (2020. 1분기) 후기
 

1. 서문

여성위원회는 그동안 “여성건설공학인 육성을 위한 KICEM멘토링” 행사 및 2018년도 대학생 실습사업 등을 통해 여학생들에게 학과 내 세부 전문분야의 이해를 돕고, 직업체험의 기회도 제공해오고 있다.

건축/건설 분야 안에도 수백 개의 세부 업무분야가 존재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 중 한 직종에 속해있는 필자조차도, 때로는 세부 업무분야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았고, 이로 인해 수행중인 건축/건설사업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 부족함을 종종 느껴왔다.

그래서 2020년 올해부터는 기존에 계속 해오던 “여성건설공학인 육성을 위한 KICEM 멘토링” 행사 외 소규모로 진행하면서 더욱 건설업계의 트렌드와 여성위 위원들인 여성전문가들의 하는 업무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건축/건설분야 여성전문가와의 대화”를 기획하였다. 이 모임은 4분의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분기별로 한번 씩 돌아가면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으며, 2020년 2월 5일 그 첫 번째 공식모임이 진행되었다.

세부 전문분야에 대한 업무소개 및 경험 공유를 통해 복잡하고 다양한 건축/건설 분야의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건축/건설 분야 정보공유의 장이 될 뿐만 아니라 위원들과의 친목도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하였으며,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금번 행사는,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아 래>
1) 참석자
   - 김순영(대우건설 부장, 한국건설관리학회 여성위원회 위원장)
   - 고정림(EAN 테크놀로지 사장, 한국건설관리학회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 김현주(MAS 건축사사무소 대표, 한국건설관리학회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 이은숙(신화엔지니어링 상무)
   - 황경란(CBRE Korea, 부장)
   - 송금정(CS구조 소장, 한국건설관리학회 여성위원회 간사)
   - 이지은(희림CM 소장, 한국건설관리학회 여성위원회 간사)
   - 오윤정(대우건설 대리)
   - 정은빈(인천대학교 건설경영 및 관리연구실 연구원/석사과정)
   - 권나영(서일대학교 재학생)

2) 장소: EAN 테크놀로지 (EAN빌딩 본사)

학회 홈페이지 게시를 통해, 관심이 있는 여대생의 참여 가능함을 공지하였고, 4일이라는 짧은 공지기간에도 불구하고 정은빈, 권나영 학생 두 분이 함께 자리를 빛내주었다.


  


2. 발표 내용

첫 번째 발표로 EAN테크놀로지의 고정림 사장님께서, “그린빌딩의 지속가능성 구현을 위한 통합설계(IPD) 기반 에너지, 환경 성능평가 기술 소개”를 진행해주셨다. EAN테크놀로지(
http://www.eantec.co.kr
) 는 친환경 컨설팅 전문 업체로, 2003년 설립되어 현재 해당분야 굴지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ㆍ정책 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친환경 분야는, 크게 보아도 50여개의 세부 업무분야가 존재하는 토탈 컨설팅 전문분야로 이해된다. 건설사업에 있어, 지구온난화 지연과 생태적 가치 및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국가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절약적인 방안을 고려한 건축계획의 수립은 필수적이다. 온열환경, 빛환경, 공기환경, 음환경, 에너지소비와 순환, 생태환경, 심리적 환경 등 환경성능의 확보 또한 건축에 있어 매우 복합적이고도 중요한 이슈이다.

친환경 분야 업무별 개략적인 소개 및, (주)EAN테크놀로지의 초기부터 지금까지 고정림 사장님의 노력과 경험, 회사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 1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 등 후기에 다 옮기기 어려운 노하우(know-how)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다.

두 번째 발표는 CS구조엔지니어링(홈페이지; http://csse.kr)의 송금정 소장(필자)이, “건축구조설계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진행하였다. CS구조는 1989년 설립되어 올해로 31년째를 맞이하였으며 건축구조설계 분야의 최고의 전문 업체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구조설계는 건축물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도 있는 공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구조설계를 수행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건축분야의 필수적인 업무분야이다. 구조설계업무는 안전성 뿐 아니라 경제성, 심미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건축주 및 건축가가 원하는 구조물의 형상 및 공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제약과 조건들이 따르게 되는데, 이를 고려하여 최적의 구조부재를 설계하고, 최소의 비용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조 설계 전문가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CS구조엔지니어링은 부산 용호만 주상복합, 청라시티타워 같은 초고층 건축물, 무주 태권도원, 전주 월드컵경기장, 필리핀아레나, 인천공항 등 대공간 구조물 및 애플 스토어, 루이뷔통 매장의 리모델링 등 다양한 국내외 프로젝트에 참여해오고 있으며, 설계단계 뿐 아니라 시공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구조문제들을 해결하는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발표내용은 필자가 구조설계를 하게 된 이유, 구조설계분야의 매력에 대한 소개 및 수행 프로젝트 중 몇 가지 소개를 통해, 구조설계분야의 하는 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3. 맺음말

“건축/건설 분야 여성전문가와의 대화” 첫 번째 모임은, 10인(전문가 8인, 학생 2인)의 참석으로 진행되어 저녁식사와 함께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아래 참석자들의 후기를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1) 좋았던 점
  - 진정한 네트워킹이 되는 느낌 / 회원의 업무소신, 그에 따른 삶을 이해할 수 있었음.
  - 업무를 하면서 어떤 고민이 있는지도 알게 되어서 좋았음.
  - 건축분야의 실무자들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음.
  - 회원들이 하고 있는 일과 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고 각자의 전문분야로 함께 참여한 프로젝트도 있어서 더 관심가고 흥미로웠음.
  - 건축 분야 안에서 각자 세부전공을 선택하게 된 동기와 그 분야를 개척하고 자리잡아가는 과정을 들으며 각자의 살아있는 건축인생 이야기가 생동감 넘치고 귀감이 되었음. 
  - 소규모로 편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음.
  - 학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각 분야의 세부사항과 실무 현황을 살펴볼 수 있어 향후 진로설정에 큰 도움이 되었음.

2) 아쉬웠던 점
  - 발표자료가 사전에 공유되었으면 함.
  - 퇴근 후 만나다보니 시간의 제약이 아쉬웠음.

서문에 소개한 바와 같이, 향후 “건축/건설 분야 여성전문가와의 대화” 동일주제로, 건축설계, 부동산 및 건설관리, BIM, LCC, 토목시공 등 다양한 전분문야 여성전문가들과의 소모임이 계획 중이며, 일정과 장소는 학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공지할 예정이다. 소규모여서 더 깊은 대화와 이해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관심이 있는 여학생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고 진로의 고민에 대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자리일 것이라 생각된다.

모임에 아주 적절한 장소와 음식을 제공해주신 여성위원회 부위원장님이신 EAN테크놀로지의 고정림 사장님께도 본 후기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 작성자: 송금정 여성위원회 간사 / CS구조엔지니어링 소장 / keumjung@csse.kr